한국석유공사 오피넷
7월 셋째주 ℓ당 1428원

▲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한 셀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366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ℓ당 140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5월말 이후 1년 여만에 다시 ℓ당 13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국내 유가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28.07원으로, 전주보다 1.05원 떨어졌다. 이로써 지역 휘발유 가격은 4월 넷째주 1480.29원에서 1479.97원으로 떨어진 이후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5월 셋째주 1387.02원 이후 1년 여만에 다시 ℓ당 13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올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오다 2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하락, 이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 4월 넷째주 이후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주(1428.35원) 이후 가장 낮다.

차량용 경유 가격도 한 주 전보다 0.41원 내린 1219.29원을 기록하며 1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 경유가격은 올해 1월 지난 201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를 돌파했지만, 3월에 1200원대로 떨어진 뒤 지속 하락하며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감소, 미국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 이란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국내 유가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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