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

‘우드인스토리 빈티지가구전’

내달 6일까지 갤러리카페 연

▲ 자신이 만든 빈티지 가구에 앉은 강라희 대표.
자연이 선사하는 편안함과 실용성까지 갖춘 친환경 원목가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울산시 남구 무거동 갤러리카페 연에서 25일 시작됐다.

울산 사회적기업 (주)우시산이 ‘우드인스토리(대표 강라희) 빈티지 가구전’ 주제로 원목 고유의 멋을 살린 가구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6일까지.

기존 원목가구에 대한 중후한 인식을 깨고 다이닝 식탁에서부터 선반장, 협탁 등 어디에나 어울리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공간과 가구의 조화를 살렸다.

전시된 가구들은 모두 소나무를 원 재료로 함은 물론, 천연 밀크 페인트를 칠해 친환경 원목의 결과 느낌을 오롯이 살려냈다. 여기에 파스텔의 톤 다운된 색감을 입혀 북유럽풍의 친근한 느낌까지 담고 있다.

가구 뿐 아니라 밤나무, 호두나무 등 다양한 원목을 소재로 한 도마와 빈티지풍의 램프 등도 함께 전시돼 유니크한 재미를 더한다.

태생이 자연인 원목가구 안에서 흡사 캠핑을 즐기는 듯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한편, 그 자체로 생활용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다.

전시를 기획하고 가구를 손수 제작한 강라희 대표는 “가구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사람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예술품으로서의 가구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언급하며 “우직하고 변함없는 나무 본연의 형태가, 역동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품은 가구로 재창조되는 과정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22·0879.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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