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영하는 모습.

한국 여자수영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안세현(22·SK텔레콤)이 접영 200m에서도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안세현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08초06의 기록으로 2조 10명 중 1위, 전체 4개조 35명 중 공동 6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물살을 가른 박수진(18·창덕여고)은 2분09초44로 조 5위, 전체 18위를 차지했다.

박수진은 준결승 진출 선수 중 불참자가 생기면 대신 나설 수 있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세현은 27일 오전 열릴 준결승에서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안세현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분07초54다.

한국 기록은 201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오산시청 소속이던 최혜라가 작성한 2분07초22다.

안세현은 이미 이번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결승에 올라 전날 57초07의 한국 신기록으로 여자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7초15)을 하루 만에 다시 0.08초나 앞당겼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남은의 성적(여자 배영 50m 결승 8위)을 넘어섰다.

한편, 여자 배영 50m에 출전한 유현지(23·전북체육회)는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28초17)에는 못 미친 28초31로 6조 10명 중 7위, 전체 7개조 63명 중 18위에 머물러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한별(20·경북도청)은 28초52로 5조 7위, 전체 25위에 처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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