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는 개봉일부터 교차상영을 포함해 2168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역대 최다 스크린수를 기록하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가 개봉한 가운데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는 개봉일부터 교차상영을 포함해 2168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역대 최다 스크린수를 기록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으며 대형멀티플렉스 CJ CGV가 약 1000개의 스크린을 군함도에 몰아줬다.

이에 민병훈 감독은 26일 SNS를 통해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을 정면 비판했다.

민 감독은 “제대로 미쳤다. 2168.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 영화관 스크린수 2500여개. 상생은 기대도 안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에 시민들 사이에서도 너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뺏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영화 상영표 전체가 군함도다. 이건 너무하지 않나?”, “예매율이 높다지만 이건 예매율이 높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영화 상영스크린이 전부 군함도잖아”, “명량 때도 그랬지만 군함도 때는 너무 심하다”, “여기에 선택권이라는 게 있긴 하나?”, “다른 영화 보려 해도 군함도 때문에 다른 영화 시간대가 너무 안 맞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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