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5기 독자위원회 7월 월례회

▲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7월 월례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가 26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7월 월례회를 가졌다. 위원들은 소외계층, 안전문화, 생활체육활성화, 문화재생 등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한 뒤 경상일보가 관련 기획 및 연재물을 지속보도해 정책대안 제시와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 주길

△최해상(위원장) 전 국제로타리 3721지구 총재=지역선도 언론으로서 울산의 탈북민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이 온전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상일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이 지역에 잘 정착할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관련사업이 일관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 적절한 피드백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일반인 생활체육분야에도 집중을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스포츠 부문 핵심 모토다. 많은 국민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인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은 공공스포츠클럽 확대라고 할 수 있다. 공공스포츠클럽은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공공복지 차원에서 조성된 클럽을 뜻한다. 정부는 지역 스포츠시설 거점으로 공공스포츠클럽을 2022년까지 시·군·구별 1곳씩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울산은 이에 대비한 기반이 부족하고 인식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특정 선수집단이나 일부 계층만 보도할 게 아니라 퇴직자, 주부 등 일반인 중심인 생활체육분야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

기업 안전시스템 관련 보도 필요

△박성수 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울산의 경우 산단이 집중된 지역적 특성상 노후된 석유화학공단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어떤 기업이 어떻게 안전시스템을 운용하는지, 공공기관들은 어떤 방식으로 안전을 유지하는지 기획보도하면 시민들의 불안감도 낮추고 기업이나 기관으로서도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가스사고 사례를 연구조사했더니, 여름철 부탄가스 사고가 의외로 빈번했다. 휴가철인만큼 독자들의 일상생활이 좀더 안전하도록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문화적 재생 관련 연재물 기획하길

△박상언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산업수도 공업도시로 60여년을 달려 온 울산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해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제는 문명화된 도시의 그늘에도 관심을 둬야 할 때다. 폐시설, 유휴공간, 낙후된 공원, 원도심 등 이런 공간의 재생, 특히 문화적 재생에 경상일보가 관심을 두어 지역사회가 다같이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마중물이 돼 주면 좋겠다. 선도신문으로서 울산의 재생 선도대상을 찾아내 이를 어떻게 키워가면 좋을지 세심하게 살피는 연재물을 기획해 주면 좋겠다.

시민들에 지역현안 관심 유도를

△김성대 녹색포럼 대표·울산레미콘조합 이사장=최근 새정부의 기업관련 정책을 보면 기업인으로서 불안감과 부담감이 많이 느껴진다. 정부에 힘이 실리다보니 기업현장에서 노동계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공권력도 기업의 반대편에 서서 행사되다 보니 기업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상일보에서 신고리 원전, 반구대암각화 문제 등 지역현안을 통해 울산의 발전과 이익에 앞장서고 있는데 시민들도 힘을 모아 필요할 경우 정부에 맞서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본다.

신고리 중단 관련 심층기사 원해

△신명준 대득종합건설 대표=최근 많이 보도되고 있는 기사중 하나가 신고리 원전 공사중지에 대한 것이다. 기사를 보면 공사 중지를 하여야 하는 쪽과 반대를 하는 쪽의 입장만 표현돼 있는데 아쉬운 점은 원전공사를 중지 하여도 우리나라 전력상황은 이상이 없는가에 대해서는 독자로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어떤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별개로 기사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의적절한 기사·사설 반영 좋아

△민경민 LS니꼬동제련 이사=26일자 1면에 북구 강동권에 리조트, 레지던스호텔, 전시컨벤션센터, 워터파크를 갖춘 3000억원 규모의 전국 최대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가 건립된다는 기사가 단독으로 실렸는데, 민간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강동권 개발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아울러 이날자 사설도 울산이 산업수도의 위상을 지키면서 아울러 생태환경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도시비전을 감안하면 매우 시의적절하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예산낭비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 것은 공감가는 지적이었다.

지역 이익 위해 역할·책임 다할것

△추성태 본사 편집국장=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있는 독자위원들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기사화하고 여론을 선도할지 고민하겠다. 신고리 5·6호와 반구대암각화 보존문제 등 지역현안과 관련 무엇이 지역의 이익인지 잘 판단하고 지역 대표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독자위원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독자위원 칼럼란을 통해 적극 개진해 주기를 바란다. 정리=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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