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업이익 2조5952억...지난해 같은기간比 1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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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이익 2조5952억
지난해 같은기간比 16.4% 감소
2분기만 보면 일년새 23.7%↓
신차출시·금융매출 상승 여파
누적매출액은 작년比 1.4% ↑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나 하락했다. 중국시장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 2조5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대비 1.2%P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922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상반기 글로벌 시장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2분기(4~6월)만 따로 놓고보면 총 110만8089대를 판매하고 24조30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2분기 대비 23.7% 감소한 1조3445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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