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률도 전분기보다 증가

임대료도 줄줄이 하락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울산지역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임대료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상가공실률이 늘어나면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오피스 공실률은 20.5%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12.4%) 보다 두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역경기 부진여파로 빈 사무실이 줄지 않으면서 ㎡당 오피스 임대료는 7700원으로 전분기 보다 0.1% 떨어졌다.

상가 임대료는 줄줄이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2.8%로 전분기 보다 소폭(0.5%) 늘어나 ㎡당 임대료(1만4100원)도 0.5% 하락했다. 집합 상가 임대료(㎡당 2만1500원)도 0.7% 하락했다.

특히 울산은 현대중공업이 입지한 동구 전하동을 비롯한 조선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며, 구매력 약화가 점포의 매출 악화로 이어져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다.

반면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11.4%로 전분기 보다 소폭(0.1%) 늘어났지만, ㎡당 임대료(1만8200원)는 오히려 0.7%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수입을 노리는 투자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다.

소득과 자본 수익률을 합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상업용부동산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1.34%로 전분기보다 0.30%, 중대형 상가는 1.56%로 전분기보다 0.2%, 소규모상가 1.49%로 전분기보다 0.05%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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