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제시안 안내 교섭 난항...노사 휴가중에도 교섭 계속

현대자동차 노사의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은 힘들어졌다.

2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22차 본교섭에서 회사는 제시안을 내지 않았다. 결국 회사의 제시안은 여름휴가 후 재개하는 교섭을 통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제시안에 따라 노사가 접점을 찾는 방식으로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시안 내용에 따라 노조의 파업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내며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지만 여름휴가 전 파업 대신 집중교섭을 선택하고 사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여름휴가 직후인 오는 8월7일 2차 중앙쟁대위 회의를 예고한 상태로 노사 교섭 진행과 사측 제시안 내용에 따라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다.

노사는 여름휴가 중에도 실무교섭단을 꾸려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을 요구중이다. 또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8시간+8시간 근무) 시행, 정년 연장(현 60세에서 연금 지급 시기까지),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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