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규모와 시기, 배심원단 숫자 결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빌딩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대략적인 공론조사의 틀을 결정한다.

김지형 위원장과 8명의 위원은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위촉장을 받자마자 1차 회의를 열었고, 이날 2차 회의를 소집했다. 공론화위는 매주 목요일에 정기회의를 연다.

공론화위는 2차 회의에서 갈등관리·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고 나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 규모와 시기, 배심원단 숫자, 최종 조사 시기 등 공론조사의 얼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원회 대변인 이윤석·이희진 위원, 김 위원장.

김 위원장은 앞서 “이번 공론조사 의제는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사를 멈출지 말지 여부”라며 “5·6호기 공사를 멈출지 말지와 탈원전으로 갈지 말지가 논리 필연적으로 반드시 등식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먼저 신고리 5·6호기와 관련한 정보를 국민에게 홍보를 하고 나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수백 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이른바 ‘배심원단’을 꾸린다.

그리고 배심원단을 상대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양측의 입장을 교육, 토론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뒤 최종 조사를 진행해 결론을 도출한다.

공론화위는 출범한 지 90일이 되는 10월 21일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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