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 울산그린카 관련 부품기업 간담회
해외기술 벤치마킹 지원도 논의

▲ 울산 자동차산업 발전방안 토론회가 2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차 등 그린카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수급과 R&D(연구개발) 기능 확충, 또 해외 우수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은 27일 울산 혁신도시 내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울산지역 미래자동차 및 첨단산업 관련 부품기업의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 그린카 관련 부품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산학융합원 등 지역 연구개발 지원기관 대표와 디아이씨, 동아전장, 이든모터스, 케이에이알, 탑아이엔디, 정일ENG, 씨엘에스, 마린스, 이지트로닉스 등 11개 부품기업 대표 및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구진회 디아이씨 부사장은 “전기차와 같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는 개발인력뿐만 아니라 부품을 검증할 때에도 관련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울산에서는 인력 수급이 어렵다”며 인력 수급 또는 양성을 위한 지원확대를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성재 케이에이알 대표도 “완성차 업체의 연구소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어 생산공장과 연구기능이 분리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고, 지리적인 영향으로 우수인력의 지속적인 확보도 어렵다”고 우수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철 씨엘에스 대표는 “전기차는 일본 등 선진국들이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앞서 나가고 있고, 중국은 전기차를 대규모 보급하면서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테슬라, GM, 중국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분해분석을 통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요청했다.

조홍래 울산산학융합원 원장은 “울산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주력산업의 생태계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ICT, IoT, 바이오기술 등이 주력산업과 접목돼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인력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차기 단계 지역산업 지원에 대한 사업기획이 추진중인데,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기술분야가 포함돼 지역기업의 기술발전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원장은 “우수중소기업을 탐방하고 구직자 눈높이에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완화하는 ‘희망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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