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신도시 주민 연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 울산 북구 강동동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강동 섶다리축제’가 지난 29일 정자항 남방파제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 북구 강동동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강동 섶다리축제’가 강동동 원주민과 신도시 주민들을 연결해 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막을 내렸다.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강동 섶다리축제는 지난 29일 정자항 남방파제 일원에서 열렸다. 섶다리는 나무로 만든 임시다리로 과거에는 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 주로 존재했다.

강동동 주민들은 3년 전 여름 판지마을과 정자마을을 잇는 섶다리를 만들었다. 강만 건너면 금방이지만 정자천 때문에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다. 과거처럼 온 마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들어진 섶다리를 매개로 강동동 주민들은 매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섶다리축제에서는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물놀이 풀장, 줄배타기, 얼음 위에서 버티기, 맨손 고기잡이 체험 등이 펼쳐져 주민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통부채, 한지 꽃 유등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인근 육군 7765부대는 병영체험을 제공했고, 강동안전플러스 백일장도 열렸다.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축제라 더 의미가 있는 자리”라며 “마을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섶다리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강동동 지역민들이 다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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