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신도시 주민 연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강동 섶다리축제는 지난 29일 정자항 남방파제 일원에서 열렸다. 섶다리는 나무로 만든 임시다리로 과거에는 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 주로 존재했다.
강동동 주민들은 3년 전 여름 판지마을과 정자마을을 잇는 섶다리를 만들었다. 강만 건너면 금방이지만 정자천 때문에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다. 과거처럼 온 마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들어진 섶다리를 매개로 강동동 주민들은 매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섶다리축제에서는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물놀이 풀장, 줄배타기, 얼음 위에서 버티기, 맨손 고기잡이 체험 등이 펼쳐져 주민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통부채, 한지 꽃 유등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인근 육군 7765부대는 병영체험을 제공했고, 강동안전플러스 백일장도 열렸다.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축제라 더 의미가 있는 자리”라며 “마을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섶다리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강동동 지역민들이 다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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