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계설비공사업 부문 2위 동일산업과 현대重 앞질러
지역내 종합건설업 1위 현대重, 전국순위 ‘200위권 밖으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7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울산지역은 설비건설업체인 무경설비(주)가 처음으로 종합건설업체를 추월하며 지역 1위에 랭크됐다. 지역건설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종합건설업체 현대중공업은 이번 평가에서 지역 설비건설업체에 뒤지고, 전국 순위에서도 2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종합건설업

대한건설협회가 30일 발표한 2017년도 전국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울산지역(토목+건축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은 시공능력 1010억원으로 지역에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전국순위는 지난해 159위에서 212위로 53계단 추락했다.

 

지역 2위 부강종합건설(주)은 시공능력 898억원으로 전년도 261위에서 19계단 상승하며 현대중공업을 바짝 추격했다. 3위 세영종합건설(주)은 시공능력 713억원으로 전년 304위에서 10계단 하락한 314위에 자리했다.

지역 시공능력 4위는 492억원의 남국종합건설(주)(전국 435위), 5위는 481억원의 (주)진산종합건설(전국 446위)이 작년도 지역 8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6위는 (주)태성건설, 7위 부명종합건설(주), 8위 (주)조은아이건설, 9위 (주)해광건설, 10위 금아건설(주)이 ‘지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주)이에스종합건설그룹은 무려 28계단이나 뛰어오른 15위에 올랐고, 성운건설(주)도 10계단 상승하며 신장세를 나타냈다.

20위권밖에서는 대동종합건설(주)(19계단 ↑), (주)경동이앤에스(14계단 ↑), 학림종합건설(주)(13계단 ↑)등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기계설비건설업

올해 울산지역 설비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에서 무경설비(주)가 기계설비공사업 분야에서 1위를, (주)경동이앤에스가 가스시설시공업종(제1종)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발표한 울산지역 311개 기계설비건설업체의 시공능력 평가에 따르면 기계설비공사업종의 무경설비(주)(대표 김원열)는 시공능력 1402억원으로 전년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전년1위 동일산업(주)(대표 김상년)은 1245억원으로 2위에 자리바꿈을 했다. 설비건설업계 1~2위의 시공능력은 지역 종합건설업체 1위인 현대중공업을 앞질렀다.

3위는 650억원의 (주)유벡(대표 김형신)이 랭크됐다.

또한 가스시설시공업(1종)은 (주)경동이앤에스(대표 김경배)가 시공능력 24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145억원의 무경설비(주)(대표 김원열)가 2위, 116억원의 (주)케이디엠텍(대표 정원군)이 3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서,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능력금액을 매년 협회에서 평가·공시하는 제도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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