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거취 놓고 당내 논란 확대 가능성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31일 8·27 전당대회 출마 문제와 관련,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오늘은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는 자리”라면서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다시 언급한 뒤 자리를 피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29일 일부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전대 출마 요구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신중 판단’ 발언과 관련해 “이후의 일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것뿐,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이날도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으면서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 내지 정계 은퇴론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말씀하신 성명서에 제 뜻도 함께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 이날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당 시스템 정비와 혁신 방침 등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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