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철 시의원, 조례안 제출

세계유산등재추진위 구성

등재·보존 경비지원 등 담아

▲ 임현철(사진) 울산시의원
울산 울주 대곡천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에 필요한 지원법안이 울산시의회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임현철(사진) 울산시의원은 최근 시의회에 ‘울산시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다. 현재 이 조례는 집행부 의견절차를 밟고 있다.

조례안은 시가 대곡천암감화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토록 했다.

또 대곡천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보존·관리·활용·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자문·심의·조정하기 위한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도 두도록 명시했다. 위원은 세계유산 및 문화재 보존 및 관리분야 전문가, 시의회에서 추천한 시의원, 문화재청과 유산이 소재한 자치단체장의 추천인, 유산지역 주민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위원회 산하에 △학술조사 및 연구 분과위원회 △교육·홍보·활용 분과위원회 △지역사회협력 분과위원회 △국제협력 분과위원회도 설치해 대곡천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이 외에 시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보존·관리 등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고, 시민의 인식제고를 위해 관련 민간단체 및 지역주민의 활동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상당수 시도에서 이러한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조례를 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한양도성 보존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부산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 경기도는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 인천, 대전,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도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놓고 있다.

임현철 의원은 조례 제정이유에 대해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대곡천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및 보존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세계속에 빛나는 기록문화유산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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