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2%대 상승 이어가가뭄에 신선식품값 급등 탓

장마·폭염 여파로 신선채소·과실가격이 급등하면서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2%대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탓에 신선식품지수는 2개월연속 두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3(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올랐으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5%나 급등했다. 신선식품지수는 5월 8.4%, 6월 13.3%, 7월 14.5%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선식품의 경우 무(53.1%) 감자(50.7%) 오징어(37.3%) 양파(36.1%) 배추(24.1%) 등이 전년동월 대비 폭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오이(85.3%) 시금치(63.7%) 배추(60.7%) 상추(34.8%) 돼지고기(2.5%) 등은 한달전보다 많이 올랐다.

생활물가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보험서비스료(19.5%) 도시가스(9.7%) 구내식당식사비(9.5%)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아이스크림(-24.1%) 쌀(-12.0%) 국산쇠고기(-4.1%) 월세(-0.8%) 등은 내렸다.

지출목적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등이 모두 올라 2.1% 상승했다. 전월 보다는 오락·문화,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의 경우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2.3% , 서비스는 집세하락에도 불구, 공공 및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10.0%) 외래진료비(2.6%) 입원진료비(1.9%) 등이. 개인 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9.5%) 구내식당식사비(9.5%) 공동주택관리비(4.6%) 등이 올랐다.

한편 16개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울이 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충남·전남 2.3%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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