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후반기 시의회 마지막 ‘감투’
희망자 많지만 수용 인원은 제한
연속성-새 인물론 열띤 논쟁 예고

내달 새롭게 구성되는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특히 예결특위위원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6대 후반기 울산시의회의 마지막 남은 ‘감투’인데다, 전체 지역구별 예산도 꼼꼼히 드려다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시의회는 9월4일부터 개회되는 제191회 임시회 기간에 4기 예결특위를 새롭게 구성한다.

9명으로 운영되는 예결특위는 지난 2014년부터 처음으로 상설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임기는 타 상임위처럼 2년이 아닌 1년 단위다. 위원 구성은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별로 각각 2명 정도씩 예결특위 위원으로 배정된다.

위원장은 예결위원 중에서 선출된다. 이에 우선적으로 예결위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3기 예결특위에 한번도 포함되지 않았던 이들을 배려하면 일부 상임위의 경우, 내부 논의를 통해 배정할 수 있는 인원이 극히 소수에 그치게 된다. 희망자는 많은데 수용인원은 제한돼 있다보니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기(2014년 7월~2015년 1차 정례회까지)와 2기(2015년 7월~2016년 7월)는 환경복지위원회에서 3명, 나머지 상임위에서 2명씩, 3기(2016년7월~현재)는 교육위원회에서 3명, 나머지 상임위에서 2명씩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예결특위가 상설화된 201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22명의 시의원 중 14명의 의원들이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1~2명의 의원들을 뺀 대부분의 의원들이 예결특위로 활동했다. 3기 모두 활동한 의원만 해도 4명이나 되며, 2기에 걸쳐 활동한 의원도 3명이다. 이 때문에 예결위원 구성을 놓고 특위활동의 특성을 감안한 연속성이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론이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 시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상임위원장 감투나 마찬가지인 예결특위가 새롭게 구성되는데 아마도 상당수 의원들이 위원장 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먼저 예결특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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