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 쪽 2루타·볼넷 활약
이적후 2경기 연속 멀티출루

▲ 시즌 중 갑작스럽게 둥지를 옮긴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시원한 장타로 장식했다. AP=연합뉴스

시즌 중 갑작스럽게 둥지를 옮긴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시원한 장타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뒤 올해까지 활약을 펼친 김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달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전날 필라델피아에서의 데뷔전에서 볼넷 3개로 선구안을 뽐낸 김현수는 이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리키 놀라스코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30번째 안타이자 5번째 2루타,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의 첫 안타다.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 김현수는 그러나 프레디 갈비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중견수 뜬공,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9회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격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는 공을 차분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적 후 2경기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1대7로 패배,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