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령 시의원 서면질문

구조·구급 지연 대책 촉구

허령(사진) 울산시의원은 2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서울산지역에 산악구조대 및 고속도로 구급대를 조속히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의원은 “서울산지역에는 대형 아파트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길천산업단지 등 공단도 늘어나는 등 화재나 구조, 구급 등의 소방대상물과 소방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의 발생위험도 높은 지역”이라고 했다.

허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이 지역의 소방대상물은 2012년 1416개소에서 2016년 3237개소로 128% 이상 급증했고, 화재, 구조·구급 활동을 포함한 소방활동 또한 2012년 3143회에서 2016년 3847회로 22%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산지역에는 언양119안전센터와 두서119지역대에서 36명의 소방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인력과 장비부족과 함께 외곽지역으로 인근 소방관서의 지원협조 요청에 긴 시간이 소요돼 각종 사고의 초동진화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허 의원은 주장했다.

허 의원은 “고속도로사고 또한 최근 5년 평균 1년에 122건 총 609건이 발생했으며, 사고현장에 출동하는데 평균 53.4분이 소요됐다”며 “산악사고는 최근 5년간 총 526건이 발생했는데, 평균 90분 정도가 소요되는 등 구조구급의 장시간 소요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서울산지역은 2009년까지 한국도로공사 서울산IC영업소에서 고속도로 구급대를 운영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의가 이뤄지면 현재 일부만 사용하고 있는 서울산IC영업소 본부 시설, 광장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당장 많은 예산투자 없이 인력과 장비 보강만 있으면 산악구조대 및 고속도로 구급대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