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회복 신호탄 쏘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 높여

▲ 3일(한국시간) 구자철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우샘프턴과의 친선경기에서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회복기를 거친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선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구자철은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22분 헤딩슛을 꽂아 넣어 쐐기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중앙으로 파고들며 정확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구자철은 4월15일 독일 분데스리가 FC 쾰른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시즌 아웃됐다.

회복에 전념하던 그는 지난달 14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소속 FC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는 등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 경기에선 골 맛까지 보며 기대감을 키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 대표팀에도 승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뛰면서 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2골을 터뜨리고 구자철, 라파엘 프람베르거가 한 골씩 보탠 데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4대0으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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