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트리플A에서 타율 0.292, 6홈런, 19타점 활약

▲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

박병호(31)의 7월 활약에 현지 매체가 긍정적인 보도를 이어간다.

확대 엔트리를 적용하는 9월에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국 트윈스 데일리는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타자 중 7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6명을 선정했다.

박병호는 7월 29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33, 장타율 0.538을 기록하며 6위로 뽑혔다.

홈런 6개와 2루타 6개, 3루타 1개 등으로 19타점을 올린 기록도 주목받았다.

트윈스 데일리는 “박병호는 견고하게 7월을 보냈다. 시즌 초 부상에 시달렸지만, 6월 중순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답게 힘을 과시했다”며 “미네소타가 어느 시점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 라디오 1500 ESPN은 최근 ‘미네소타 산하에서 뛰는 마이너리거 중 메이저리그 콜업이 가능한 10인’을 정하며 박병호도 언급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고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 전, 40인 로스터에 제외되면서 ‘공식 마이너리거’가 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도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실패했다.

시즌 초 부상 암초에까지 걸리면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병호를 메이저리그로 올리려면 40인 로스터에 있는 한 명을 방출 대기 조처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빅리그 콜업을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박병호는 7월 맹활약으로 자신과 메이저리그 사이에 놓인 벽을 상당히 낮췄다.

메이저리그가 확대 엔트리를 활용하는 9월이 박병호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박병호가 8월에도 현재 수준의 활약을 펼쳐야 9월 빅리그 재입성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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