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행 본점.

BNK금융지주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차기 행장 공모에 현직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응모했다.

부산은행장 공모는 지난달 28일 시작했지만 그동안 신청자가 없다가 마감일인 4일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두 1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직 임원으로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 부행장, 홍성표·성동화 부행장보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부산은행을 퇴직하고 계열사로 옮긴 이들 가운데서는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김승모 BNK저축은행 대표, 성명환 BNK신용정보 대표, 박양기 BNK시스템 대표,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 등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 내부로 한정한 공모에서 대상자 1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기 부산은행장에 도전한 것이다.

BNK금융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8월 말까지 최종 후보자 선임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의결했다.

지주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겸임함으로써 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데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경영상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사회는 지주 회장 후보 공모를 내부와 외부 인사로 확대했으며 부산은행장 후보 공모는 내부 인사로 한정했다.

지난달 26일 마감한 지주 회장 공모에는 내외부 인사 16명이 신청했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해 내주 면접을 시작으로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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