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망 대학 모집 요강 분석해...6월 모의평가 점수 기준으로

▲ 2018학년도 대입수시모집 대비 대입설명회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울산시교육청 대강에서 열렸다. 참석 수험생 및 학부형들이 입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지망 대학 모집 요강 분석해
6월 모의평가 점수 기준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곳 선정해야
반복 출제되는 유형 파악하고
오답노트로 취약 부분 공략
남은기간 실전감각 유지 중요

오는 8일이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마무리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능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 취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능 D-100일 대비 방법을 살펴본다.

◇지망 대학 모집 요강 철저히 분석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정시에서는 영역별 반영 비율이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모집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대학을 정할 때는 지난 6월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곳을 정해야 한다.

6월에 실시된 1차 모의평가와 내달 6일 치러질 2차 모의평가는 11월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의평가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희범 울산시교육청 대입상담교사는 “지망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며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정시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파악해 지망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망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에서 높은 비중을 두는 영역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더 들여서 공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신 교사는 “국어의 경우 이과는 문학이, 문과는 독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수학은 4점짜리 주관식 2문제에서 1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이 부분을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출문제 등 맞춤식 정리 나서야

6월 모의평가 점수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고 해도 재수생 등의 수능 응시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 만큼의 점수를 받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를 익히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다.

신 교사는 “영어가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되면서 90점 이상 받아야 1등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난도가 어려워지는 추세여서 방심하면 안된다”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경우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응시과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사는 또 “오답노트를 적극 활용해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4~6일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대비 입시설명회를 열고 고3 학생들의 맞춤형 수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을 도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모집과 학생부전형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정시모집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고3 재학생은 수시모집에서 개인 맞춤형 지원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