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브리드(HEV)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2년여 만에 포드를 꺾고 월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6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497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4566대) 대비 9.0% 증가한 것이며 작년 같은 기간(2069대)과 비교하면 2배를 훌쩍 넘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총 1만5663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포드를 제치고 월간 판매 2위를 기록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포드는 간판 모델인 퓨전 하이브리드의 부진으로 인해 전월(6663대)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3186대를 팔아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월(15.2%)보다 1.9%P 상승했다.

현대·기아차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일등 공신은 기아차 니로다. 니로는 지난달 총 2763대가 팔리며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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