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에콰도르 출신의 남미 음악그룹 ‘가우사이’.

북구문예회관 M&M’s 콘서트
9일 남미그룹 ‘가우사이’ 공연
애절하고 이국적인 선율 선사

내드름연희단 기획공연
10일 영남권 전통예술가 모여
우리가락 맞춰 화려한 춤사위

한 여름밤 애절한 남미음악과 신명나는 우리가락 춤판에 취하는 특별한 공연이 차례대로 마련된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에 야외공연장에서 기획공연 ‘M&M’s 콘서트’ 8월 무대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에콰도르 출신의 남미 음악그룹 ‘가우사이’가 출연해 안데스 음악의 애절함과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

‘가우사이’는 ‘피어오르는 인생’이라는 의미로, 1983년 아버지들에 의해 결성돼 아들들이 명맥을 이어왔고, 또 그 아들들에게 전해져 3대째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사이먼&가펑클의 ‘엘콘도르 파사’, 룸바, 람바다를 비롯해 우리의 아리랑, 가요 ‘젊은 그대’ 등을 연주한다. 또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김방술 교수가 가우사이의 연주에 맞춰 ‘문 리버’ ‘써머 타임’ 등의 곡을 들려줄 에정이다.

▲ 오는 10일 중구문화의전당에서 ‘명불허전 가무악’ 공연을 선보이는 내드름연희단.

M&M’s 콘서트는 울산대학교 성악과 권정성 객원교수가 해설을 맡아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어 10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인 내드름 연희단이 기획공연 ‘명불허전 가·무·악’을 무대에 올린다.

영남권 최고의 전통예술가들이 펼치는 이번 무대에서는 원로와 중견 예술가들이 함께 우리가락에 맞춰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제 동해안별신굿 전수교육조교인 김동연 명인과 부산시 무형문화제 부산농악 장구 예능보유자 박종환 명인 등이 함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평무와 경기도당굿 장단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자랑하는 태평무락, 경상도 특유의 장단과 발림을 보여주는 채상 설장구, 동해안 별신굿의 드렁갱이 장단에 얹어진 화려한 춤판 무관 드렁갱이 등을 선보인다.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며, 사전예매 시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북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간식을 즐기며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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