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에 교통량 늘어

석유제품 소비 작년比 1.4%↑

벙커C유·LPG 소비는 감소

황금연휴와 저유가 효과로 올해 2분기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석유제품 소비는 수송용 연료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납사, 아스팔트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2억33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저유가 지속, 차량 대수 증가, 지난 5월 황금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각각 3.6%, 3.8%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휘발유 소비량은 1995만배럴, 경유 소비량은 4320만배럴을 소비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에 따른 원료 수요가 늘면서 납사 소비량은 1억640만달러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반면 벙커C유 소비는 전년대비 31.8% 감소했다. 전력 발전단가가 오른 게 감소 원인으로 지목됐다. 액화천연가스(LPG)소비는 LPG 차량 대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2560만배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2억6450만 배럴로 나타났다. 주요 정유사들이 정제시설 유지보수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입이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920만 배럴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총수출량의 59%를 차지한 경유(-5.5%), 휘발유(-9%), 납사(-7.2%) 수출이 줄면서 총 수출량도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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