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

문화관광형, 수암상가·신정상가시장…사업계획서 완료

골목형, 월봉·학성새벽시장…사업 추진업체 선정 박차

▲ 자료사진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신규 선정된 울산지역 4곳의 전통시장에 맞춤형 지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가운데 문화관광형 시장에 수암상가시장·신정상가시장, 골목형 시장에 월봉시장·학성새벽시장이 선정됐다.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3년간 최대 18억원, 골목형 시장에는 1년간 최대 6억원이 국비 50%, 시비와 구비가 각각 50% 지원돼 각 시장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각 시장별 사업단을 꾸려 세부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골목형 시장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공모를 거쳐 사업 추진 업체를 선정한 뒤 지원사업을 펼친다.

울산지역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수암상가시장과 신정시장이 지난 6월까지 사업계획서 작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수암상가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에 따르면 수암시장은 올해 크게 ICT 융합, 자생력 강화, 기반설비 등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으로는 고객 편의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제작, 기존 노후된 안내표지판 리뉴얼을 통한 시장 이미지 개선, 야시장 특화상품 활성화를 통한 야시장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수암시장은 또한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을여행주간 등 이벤트 기간을 활용해 시장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인회 동아리활동, 선진지 견학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정상가시장도 디자인·ICT융합사업, 자생력 강화사업, 시설기반 확충 등으로 사업 분야를 나눠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신정시장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시장 종합정보가 담긴 시장소개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신정시장과 고래캐릭터를 접목해 시장 내 테마별 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인스쿨을 개설하고, 시장상인의 역량강화와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해 컨설팅도 진행한다. 시장 내 버려진 공간을 이용해 시민들과 상인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시장 내 구입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옥상 구이파티도 열어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신정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3년간 사업비 총 18억원 중 4억원 가량을 들여 신정시장의 정보가 담긴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중점 사업으로 실시하고, 자생력 강화사업, 설비 확충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목형 시장에 선정된 월봉시장과 학성새벽시장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사업 추진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사업계획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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