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로 수백억 원의 자산을 일궜다고 알려져 ‘청년 버핏’으로 불리던 대학생 주식 투자자 박철상(33)씨가 실제 자산이 14억원이라고 고백했다. SNS캡처.

주식 투자로 수백억 원의 자산을 일궜다고 알려져 ‘청년 버핏’으로 불리던 대학생 주식 투자자 박철상(33)씨가 실제 자산이 14억원이라고 고백했다.

8일 박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번 돈에 기부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벌었다. 자산이 400억원이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동안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하고 바로 잡지 않은 건 다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또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에서 근무했다는 과거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 씨의 400억 재산 논란은 SNS상에서 자신 인증 요구 공방으로부터 시작됐다.

유명 주식투자가이자 스탁포인트 이사인 신준경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씨에게 400억 재산 인증을 요구했다.

신 씨는 앞서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떨치며 사기 사건을 벌인 이희진씨의 실체를 폭로한 주식투자가이다.

신 씨는 자신의 SNS에 박 씨를 향해 “실제 400억원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직접 계좌를 보게 해 달라”며 “박씨가 자신의 주장대로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금 1억원을 박 씨가 원하는 곳에 약정 없이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씨는 “일면식도 없는 분이 밑도 끝도 없는 고집을 부려 실소만 나온다”며 “마치 야바위꾼 내기 놀음하듯 대하는 모습이 저를 모욕하는 것보다 훨씬 불쾌하다”고 답했다.

이후 박 씨는 몇 시간 뒤 “신 씨를 만났고 내일 글을 남기겠다”는 글을 게재했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8일 ‘400억 논란’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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