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30대 ‘청년 버핏’ 박철상 씨가 주식으로 실제 번 돈은 ‘14억’이라고 고백을 했다. 그가 이런한 고백을 하게된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백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30대 ‘청년 버핏’ 박철상 씨가 주식으로 실제 번 돈은 ‘14억’이라고 고백을 했다. 그가 이런한 고백을 하게된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박 씨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제 불찰이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기부 욕심 때문에 액수를 늘려가다 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 잡지 못했다”며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박 씨의 이러한 고백은 최근 주식투자자 신경준 씨와의 SNS 설전이 계기가 됐다.

박 씨는 주식 투자로 1500만원을 400억원으로 불려, 대학 등에 20억원대 기부 약정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경북대 기부왕’, ‘청년버핏’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지난 3일 신 씨가 박 씨의 이러한 수백억원의 재산 형성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신 씨는 SNS 페이스북을 통해 박 씨에 “실제 400억을 벌었다면 계좌를 보여달라. 만약 박 씨의 말이 맞다면 박 씨가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원을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씨는 SNS를 통해 “이미 국세청에서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행정자치부에서는 ‘국민포장’ 수상을 제의한 적이 있다”며 이미 국가에서 대신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SNS 설전을 이어가던 신 씨와 박 씨는 결국 7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박 씨가 거짓말한 진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신경준은 8일 SNS 페이스북에 “암튼 400억이 아니라 몇 억 정도 벌었고 기부는 약정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기 이름으로 기부했다. 홍콩이니 뭐니는 인턴생활을 했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이게 결론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영웅으로 남고 싶었고 여러 인사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신분상승에 취해있었다’ 정도네요. 착잡합니다”며 “저도 이번을 마지막으로 저격은 은퇴합니다. 그 청년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 버린 거죠”라고 진실을 알리게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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