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세부 프로그램 확정

▲ 처용문화제 운영위원회는 8일 울산문화재단에서 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가지고 처용문화제 세부 프로그램 및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처용, 희망을 부르다’ 슬로건
참가자 중심 전통문화축제로
장르 넘은 융복합 공연 마련
2018년 민속예술축제 경연도

울산을 대표하는 최고 장수 축제 제51회 처용문화제가 오는 10월14~15일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처용문화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송대호·울산문화재단 사무처장)는 8일 울산문화재단에서 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가지고 세부 프로그램 및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처용, 희망을 부르다’를 슬로건으로 울산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처용문화제의 기본방향을 울산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전문 강소축제이자, 처용의 전승보전과 함께 참가자 중심의 전통문화축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주제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연을 중심으로 처용무 원형을 재현한다. △처용설화 △처용무 △울산의 변천사 △포용과 화합의 미래도시, 울산 △평화와 안녕 등 5개의 독립된 테마로 울산의 미래를 그려낸다. 특히 뮤지컬, 연극, 비보이, 무용, 서커스, 어린이합창 등 공연 장르의 융복합을 통해 이전에는 선보여지지 않았던 파격적인 무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울산 5개 구·군문화원은 대표 민속놀이를 시현하고, 오는 2018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할 울산팀을 선발하는 경연대회도 마련한다.

전시기간 운영되는 처용 주제관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현존 최고의 처용무 영상자료(1931년 제작)를 상영한다. 또 처용설화 웹툰 및 처용의 역사를 알리는 VR(가상현실) 콘텐츠가 마련돼 울산의 처용설화를 알리고, 청년문화해설사의 ‘처용 바로알기’ 도슨트 및 구·군문화원 별로 홍보관도 운영한다.

또한 축제에 앞서 10월11일에는 국내 최고의 처용가무 권위자 등을 초청해 처용설화의 발원지로서 처용무의 울산 고유 콘텐츠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송대호 운영위원장은 “처용문화제 개최 준비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점은 있으나, 지역 전문가 및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수렴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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