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이종호가 지난 6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전북전 헤딩 결승골 수훈
울산선수로 올해 첫 영예
챌린지 MVP 대전 황인범

울산현대 공격수 이종호가 K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됐다. 이종호는 울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종호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호는 지난 6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후 겨우 8분만에 헤딩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를 유지, 리그 선두 전북을 승점 4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또 울산은 2010년 4월부터 지속되었던 전북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는 큰 소득을 얻었다. 울산의 전주 원정 승리는 2010년 4월24일 이후 무려 7년4개월여만이다.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종호는 짧은 출전 시간(26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움직임과 득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종호는 또 조나탄(수원 삼성)과 함께 베스트 11 공격수로도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3라운드 MVP에는 대전의 황인범이 선정됐다. 황인범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2대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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