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주잔량 5개월째 감소세

한국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30만6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9척)로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9만5000CGT(13척)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중국과 함께 조선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지난달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한국은 상반기에 중국과 치열하게 경합하다가 누적 실적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86만9000CGT(29척)를 기록해 6월 발주량(189만CGT·66척)의 46%로 부진했다.

클락슨이 집계한 지난달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7469만5000CGT로, 한달 전(7608만7000CGT)보다 줄었다.

세계 수주잔량은 3월 8000만CGT 밑으로 감소하고 5개월째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86만6000CGT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1646만7000CGT, 일본 1623만7000CGT 등이 뒤를 좇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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