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이 10일 국내 개봉한 가운데 미국의 유명한 심령학자이자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와 인형 '애나벨'에 얽힌 실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워렌 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애나벨 인형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영화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이하 ‘애나벨’)이 개봉했다.

‘애나벨’은 공포영화 ‘컨저링’과 ‘애나벨’의 프리퀄 격 작품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전작들과 달리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애나벨’은 실화 및 실존 인물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애나벨’을 소유 중인 심령학자이자 저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로레인 워렌에 따르면 이 인형은 1970년 한 간호학과 학생이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인형을 소유한 직후 이 여성과 그의 룸메이트는 계속해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두 사람은 영매에게 인형에 대해 문의하고 영매는 인형 안에 ‘애나벨 히긴스’라는 소녀의 영혼이 들어있다고 알려줬다.

애나벨 히긴스의 죽음에 대해 설명을 들은 두 사람은 인형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고 결국 인형을 계속 보관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후 룸메이트가 인형에게 목이 졸리는 악몽을 꾸고 아침에 깨어났을 때 가슴에 일곱 개의 손톱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곤 저명한 심령학자인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워렌 부부는 인형 속에 들어있는 것이 소녀의 영혼이 아니라 소녀의 영혼인 척 하는 악마라 판단하고 인형을 봉인해 워렌 부부 박물관에 보관하게 된다.

로레인 워렌은 여러 심령 물건 중 ‘애나벨’이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물건이라고 손꼽았다. 실제로 ‘애나벨’을 보관중인 상자에는 ‘절대 손대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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