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UNIST 경영관에서 ‘로트만-UNIST 트레이딩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UNIST 제공

대학생·대학원생 84명 참가
‘가상’ 거래환경 구현한 뒤
주식·자원등 거래실력 겨뤄
“석유트레이더 중요성 강조”

UNIST에서 주식, 자원 등을 거래하는 실력을 겨루는 ‘트레이딩 경진대회’가 열렸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은 10일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트레이딩 경진대회를 열었다.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11일까지 열렸다.

전국 21개 대학교에서 8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대회에는 국내 최초로 ‘로트만 국제 트레이딩 경진대회’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이 실제 거래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수익을 내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가상의 거래환경을 구현한 덕분에 20~30분 내에 실제 트레이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첫날인 10일에는 과거 주식거래소의 객장에서 흔히 행해지던 경쟁매매방식인 ‘아웃크라이(Outcry)’ 방식을 학생들이 체험했다.

둘째 날 프로그램은 일반주식거래, 알고리즘매매, 석유거래, 전기거래의 순으로 구성된다.

서병기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석유’와 ‘전기’ 거래를 진행한다”며 “두 거래 모두 3명의 팀원이 생산자, 정제업자(또는 전기공급자), 트레이더로 역할분담을 해 자원의 생산과 공급, 매매절차를 진행하는 흥미로운 방식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UNIST는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오일허브에서 석유트레이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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