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이 드론을 이용해 철새 도래지인 삼호대숲 방역을 추진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방역이다.

남구청은 1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총 12회에 걸쳐 삼호대숲 12만㎡ 중 3만㎡를 대상으로 시험 방역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방역에 사용되는 드론은 이륙 중량 24.5㎏급 농업용으로, 가축 질병 바이러스를 소독하는 약품을 실어 대숲 상공에서 살포한다. 백로가 먹이활동을 나가는 낮 시간대에 약품을 뿌릴 예정이다. 오는 11월 울산에서 철새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 ‘아시아 버드 페어’(ABF)를 앞두고 삼호대숲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은 시험 방역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순부터 내년 4월까지 방역 구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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