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신청사 옆에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용지 조감도.

21~31일 전자입찰서 접수
예정가격 3.3㎡당 552만원
최고가 입찰 크게 웃돌듯

울산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신청사를 건립 중인 울주군이 21일부터 신청사 옆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대한 공개입찰에 들어간다. 군청사 바로 옆으로 입지가 좋은 데다 주변에 마땅한 근린생활시설이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뜨거운 입찰전이 예상된다.

10일 울주군은 신청사 옆 청량율리도시개발지구 지원시설 용지를 분양하기 위해 오는 21~31일 입찰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분양용지는 모두 25필지 6599㎡로, 최저 면적은 230㎡, 최고 면적은 353㎡다.

입찰은 온비드(http://www.onbid.co.kr)를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입찰액의 10% 이상을 입찰마감 전까지 가상계좌로 납부해야 하며, 군과 협약을 맺은 농협은행 울주군지부에서 낙찰받은 필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매각 예정가격을 웃도는 최고가격을 제시한 응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며, 1인 입찰이라도 매각 예정가격 이상일 경우 유효하다.

군은 입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혜시비 등을 막기 위해 최고가 입찰로 가닥을 잡았다. 군이 2개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산정한 예정가격은 3.3㎡당 평균 552만7500원이지만 최고가 입찰방식이어서 낙찰가격은 이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막대한 개발 차익이 발생할 전망인 가운데 울주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익은 예상할 수 없지만 모두 공공을 위해서 재투자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청사 앞 국도7호선 확장 등 도시 개발과 간선시설 사업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찰은 9월1일이며 계약 체결은 이날부터 8일까지다. 잔금납부는 10월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잔금납부를 마치면 토지를 사용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매각대금을 완납한 뒤 도시개발사업 준공 및 준공에 따른 공부정리가 완료된 후에 가능하다.

도시개발지구 분양공고문은 울주군청 홈페이지 및 온비드 공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당초 울주군은 지난 3월께 해당 부지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정지작업이 지연돼 미리 현장을 확인하려는 계약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분양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신청사를 개청하더라도 청사 인근은 한동안 지원시설 용지의 건축공사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기관은 군청사 내부에 입주하고, 구내식당도 증축해 민원인이나 공무원들의 지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량율리도시개발지구내에는 울주군신청사 외에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울주군지부,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울주사업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주지사, 보훈회관 등 5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