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체 157건 중 63건 낙찰
전월비 낙찰가율 6.8%P 증가
토지는 68.7% 그쳐 저조

울산의 주거시설 및 상업·업무시설 경매시장은 살아나고 있는 반면 토지 경매는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울산지방법원 경매는 총 157건이 진행돼 6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3.2%를 기록해 전월(76.4%) 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상업·업무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87.8%로 제주(102.2%)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7월 지역에선 총 27건의 상업·업무시설 경매가 진행돼 이 중 9건이 낙찰됐다.

동구 일산동 세종현대병원 건물(지상 10층)은 2015년 8월 경매개시 결정 이후 2번의 유찰 끝에 3번째 경매에서 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91%인 37억5009만원에 낙찰돼 7월 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울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0.4%로 4월(91.8%)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주거시설 경매는 69건이 진행돼 이중 3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0.4%로 전월대비 3.2%p 상승했다.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소재 울산문수산더샵 아파트 85㎡ 경매에 1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1%인 3억8466만원에 낙찰되며 7월 울산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그러나, 토지 낙찰가율은 68.7%로 세종(66.6%)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저조했다.

지역에선 53건이 경매로 나와 이 중 20건이 낙찰됐으나, 낙찰가율은 크게 낮았다. 전국의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80.9%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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