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컨선 6척...이달 중 최종 확정 전망

▲ 현대중공업이 중국 조선업체와 14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모습.

세계 최대 규모 컨선 6척
이달 중 최종 확정 전망
佛과 LNG운반선 논의도

올 들어 글로벌 조선시황 회복세가 완연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놓고 중국 업체와 막판 경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외에도 LNG 운반선 수주도 진행하는 등 비수기에도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해운사인 ‘CMA CGA’가 발주한 14억달러 규모의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옵션 3척 포함 최대 9척)을 수주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중국 SWS(Shanghai Waigaoqia Shipbuilding)가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선으로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크기다.

당초 수주 결과는 지난 7월 중 발표될 계획이었지만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며 8월로 미뤄진 상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 시행 예정인 국제 항해 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관련, 선박 엔진을 어떤것으로 할지도 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전에 수차례 업체와 단독계약을 했을 만큼 관계가 좋다”면서도 “하지만 결과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수주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신형 LNG 운반선 수주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부터 발주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새 선박은 약 18만㎡ 규모로 조선해운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해당 선박의 가격은 1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엔 네덜란드 기업 비톨과 1억5000만달러에 2척의 초대형 LPG운반선(VLGC) 수주를 확정지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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