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급 507여명 규모 재검토

울산시교육청이 강동산하지구내에 추진하고 있는 강동고등학교의 설립 계획이 감사원 운영실태 감사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감사원은 1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울산지방교육청 등의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최초 학교설립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강동지구 6074가구에서 20%의 학생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강동고 설립 규모를 15학급 412명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2월 학교설립계획을 다시 마련하면서 강동지구 입주세대 이외에 개발 이전부터 거주하는 가구를 포함하는 등의 이유로 강동고 설립 규모를 30학급 807명으로 확대해 교육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효정고등학교를 폐지하는 조건으로 설립을 승인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강동지구의 개발사업에 따라 증가되는 학생수, 상급학교로 진학할 학생 수, 지역적 여건 등을 기초로 설립규모를 검토한 결과 강동중학교(설립계획시 22학급, 2017년 현재 8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 이외에는 다른 지역에서 강동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외부 유입학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감사원은 시교육청이 감사기간 중 검토한 19학급 507명이나 강동중학교 완성학급 기준 22학급 543명 규모로 재검토하면 학교설립 예산 37억~53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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