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개 중대 인력...지구대·파출소 분산배치

▲ 울산지방경찰청 / 울산시제공

경찰관 1개 중대 인력
지구대·파출소 분산배치
범죄예방 효과 등 기대

울산지방경찰청이 경찰관기동대를 10일부터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분산 배치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취임한 황운하 청장의 민생치안 강화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분산 배치되는 경력은 경찰관으로 구성된 1개 중대 인력 84명이다. 이들은 울산 4개 경찰서 소속 30개 지구대와 파출소로 배치된다. 업무는 치안·대민업무다.

분산 배치되는 경력 84명은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 993명의 8.4%에 해당된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 지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경찰관기동대 경력의 절반인 42명을 지구대, 파출소, 해수욕장 바다파출소 등에 파견한 바 있다.

이번 분산 배치로 나머지 절반의 경력도 추가로 동원된다.

경찰청은 경찰관 기동대가 일선 치안현장에 투입되면 지구대와 파출소의 고질적인 인원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력 충원에 따라 현장 대응능력이 개선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 기동대는 분산 배치 이후에도 2주에 한차례씩 소집돼 집회·시위와 관련한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 불법 집회와 시위가 예상되면 소집돼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대의 경우 집회·시위 관리와 관련한 훈련 이외에는 교통이나 방범 등의 지원업무에 투입됐지만 집회·시위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경찰력 투입을 최소화 하면서 생긴 여유인력으로 민생치안에 동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관기동대의 분산 배치와 관련해 집회·시위 관리나 대응 훈련 등의 상황에 수시로 소집될 수밖에 없어 업무가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기동대 이외에 기존 의경 기동대 3개 중대가 있기 때문에 정보 기능을 통해 사전에 집회·시위 발생을 예상할 수 있어서 대응 차질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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