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븐파… 나란히 9언더파 63타 코스 레코드 경신

이승현(26)과 오지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 오지현.

박인비(29)는 이븐파로 출발했다.

오지현과 이승현은 11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쳤다.

두 선수 모두 개인 통산 최저타이자, 앞서 이날 장수연(23)이 갈아치운 코스 레코드를 한 타 더 줄인 신기록이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오지현은 전반에 버디 3개로 세 타를 줄인 후 후반에서도 1∼2번 홀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오지현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줄줄이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통했다.

특히 8번 홀(파3)에서는 12m 거리의 칩샷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2승,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오후 조로 출발한 이승현도 3∼6번 홀, 13∼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결점 없는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한 ‘퍼팅 달인’ 이승현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이승현과 오지현에 이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한 장수연(23)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다.

신인왕 후보 박민지(19)가 버디만 7개를 잡아 65타로 단독 4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 4명이 모두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 11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박인비(KB금융)가 10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븐파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14·15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제자리로 돌린 후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60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18번째 출전한 국내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정은(21)과 김지현(26)은 각각 3타, 2타씩을 줄여 중위권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