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때문에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부산 육상양식장에서 물고기 폐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오전 기장군에 있는 한 양식장 냉동실에 죽은 넙치가 쌓여 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고수온 현상으로 부산 기장군 육상양식장에서 물고기 폐사가 3만 마리를 넘어섰다.

기장군은 11일 고수온 영향으로 육상양식장에서 키우던 강도다리 5900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29∼30도를 보이던 기장군 앞바다 수온은 지난 9일 26도까지 떨어졌다가 11일 다시 29도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기장군 육상양식장 6곳에서 키우던 물고기 3만 2000마리(넙치 1만 2000마리, 강도다리 2만 마리)가 폐사했고 피해 금액으로는 3600만 원에 이른다.

기장군에는 육상양식장 11곳에서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6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 폭염 때문에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부산 육상양식장에서 물고기 폐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오전 기장군에 있는 한 양식장 수조에 바닷물이 공급되고 있다.

육상양식장에서는 수조에 공급되는 바닷물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순환펌프를 24시간 가동하고 액화 산소도 충분히 공급하는 등 물고기 떼죽음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이상 고온현상으로 기장군 양식장 8곳에서 키우던 넙치 3만 1000마리, 강도다리 5만 9000마리, 전복 1만 8000마리 등 10만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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