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International Lefthanders Day)로 왼손잡이의 날은 전 세계 왼손잡이의 인권 신장과 왼손 사용에 대한 편견 개선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왼손잡이의 날 홈페이지 캡처.

8월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International Lefthanders Day)이다.

‘왼손잡이의 날’로 지정된 8월 13일은 1932년 세계 최초로 국제 왼손잡이 협회를 창립한 미국인 딘 켐벨의 생일이다.

협회는 1976년 전 세계 왼손잡이의 인권 신장과 왼손 사용에 대한 편견 개선을 목적으로 제정하고 1992년부터 ‘영국 왼손잡이협회’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기념행사가 열고 있다.

행사에서는 오른손잡이들의 ‘왼손잡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오른손잡이들은 왼손잡이용 병따개나 가위 등을 사용하고 왼손만 쓰는 게임을 하며 왼손잡이가 일상에서 겪는 고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왼손잡이 협회는 이같은 행사를 통해 오른손 중심의 생활용품 개선을 촉구한다.

한국에도 ‘왼손잡이협회’가 있다. 1999년 창립된 협회는 2000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왼손잡이 날을 기념했다.

왼손잡이 비율은 전 세계에서 10%가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5% 정도가 왼손잡이고, 왼손 사용을 금기시하는 아랍권에서는 1%에 불과하다. 

왼손잡이는 과거부터 별종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왼손잡이 중 천재로 불린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왼손잡이=천재’라는 공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역대 위인들 중 왼손잡이로 알려진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베토벤, 뉴턴 등이 있다. 세계적 부호 빌 게이츠도 왼손잡이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왼손잡이다.

과학적으로 왼손잡이들은 우뇌를 많이 사용해 우뇌가 발달하며, 우뇌는 미술, 음악, 체육 등과 같은 동작성 지능과 관련이 있다. 역대 왼손잡이 천재들로 알려진 이들 중 예체능과 관련된 이들이 많은 것도 우뇌 발달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높다.

괴물 투수로 알려진 류현진 역시 왼손잡이 투수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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