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원인 중에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사고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다. 그것은 맑은 정신으로 운전을 해도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 자동차운전을 음주상태에서하게되면 정상적인 운전을 할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서는 음주운전이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니 그만큼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음을 알수있다. 지난 14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울산시내 109개 지점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해 모두 554명을 적발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4건에 비해 무려 171%가 늘어난 것으로 음주운전행위가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음주운전 적발 운전자 중에서 278명이 100일간의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05%~0.09% 상태였으며 절반 가량인 271명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운전자들의 음주농도가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한 운전자들 중 상당수는 무면허로 운전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시 보험혜택도 받지 못하는 부작용까지 감안하면 음주운전 단속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음주상태에서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넘을 경우 의식이 혼미하고 판단력, 인지력, 식별력 등이 모두 현저하게 떨어져 사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같은 결과는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게까지 불행을 안겨주게 된다. 한때 우리사회에서는 만취상태로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을 한 것이 무슨 영웅이나 되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았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자동차 대수가 지금같이 많지는 않았다. 그만큼 자동차 사고도 많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1000만대를 넘어서 거의 집집마다 자동차를 보유하게 되었다. 편리한만큼 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따르는 자동차, 음주운전은 자신의 불행만이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엄청난 불행을 안겨주는 범죄행위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으로 음주운전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