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의 가왕전에서는 마돈나와 가왕 영희가 맞붙어 영희가 2승에 성공하며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가면을 벗은 마돈나의 정체는 가수 김연자였다. MBC캡처.

13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의 가왕전에서는 마돈나와 가왕 영희가 맞붙었다.

‘마돈나’는 ‘플라밍고’와의 대결에서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불러 무대를 압도했다. 마돈나의 절절하면서도 연륜이 묻어나는 풍부한 감성과 폭발적 가창력은 무대를 지배했고 ‘플라밍고’를 누르고 가왕전에 올랐다.

2연승에 도전하는 영희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곡해 이에 맞섰다. 영희는 가왕다운 가창력과 절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날 가왕전은 영희의 승리로 돌아갔다.

영희에게 아쉽게 패한 마돈나의 정체는 가수 김연자로 밝혀졌다.

김연자는 소감을 말하는 동안 계속 눈물을 보였다.

최근 그는 매니저 홍상기 대표가 송대관 씨와 욕설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원조 한류스타 1호로 유명한 김연자는 1974년 TBC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김학송 작곡의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데뷔 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는 데뷔 7년만인 1981년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앨범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88년에는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곡을 일본어로 개사해 부르며 일본에서 큰 인기 몰이를 하며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전성기 때 그의 하루 수입은 1억원으로 알려졌을 정도. 그러나 2014년 8월경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연자는 “일본에서 빈털털이로 돌아왔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날 김연자는 “남편이 연예계에 있었기 때문에 더 편했고 믿었다. 남편에게 제가 얼마를 벌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은행에 간 적도 없는데 어느 날 보니 제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1981년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2세 일본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에게 일체의 수익금 관리를 다 맡긴 탓에 남편으로부터 활동 수익금을 거의 받지 못했고 2012년 5월 이혼 후 빈털터리로 귀국해야만 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