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전 염포인사이드

16~25일 북구문예회관서

울주·남구서도 전시예정

▲ 김경한씨의 ‘존재의 위치’
염포예술창작소가 입주작가와 지역 미술인의 교류전을 마련(본보 8월9일자 9면)한데 이어 창작소 밖에서 또다른 전시회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염포예술창작소는 오는 16~25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입주작가 6인이 참여하는 ‘나들이전 염포인사이드’를 마련한다. 기념식은 16일 오후 4시.

이번 전시회는 염포예술창작소 자체 보유 전시시설인 소금포갤러리 위주로 진행되던 전시형식을 탈피해 시민들의 접근성 높은 전시장을 직접 찾아 나서 마련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경한(서양화)씨는 조형적 요소들 간의 조화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고 그 가치를 전달하는 추상 미술 작품 ‘존재의 의미’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동형(설치미술)씨는 상실을 통한 사라짐, 남겨짐 그리고 관계에 대한 연구를 영상을 통해 구상한 작품 ‘무제’를 출품한다. 김유경(한국화)씨는 여행속 기억의 재창조를 통한 이상적 공간을 형상화한 ‘무제’, 우민정(한국화)씨는 흙 위에 새겨진 거친 표면과 강렬한 색채로 현실적 내러티브를 인상적으로 표현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각각 보여준다. 장세록(설치미술)씨는 현대사회의 가정과 가족이라는 소중함, 행복함을 담아낸 설치작품 ‘달콤한 가시관’을, 정영진(설치미술)씨는 무의미에서 의미찾기를 설치작품인 ‘(무)의미’를 선보인다.

김효정 염포예술창작소장은 “이번 북구문예회관 전시에 이어 9월에는 태화강 생태관 전시장에서, 11월에는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도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시민들과의 접촉기회를 꾸준히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89·1007.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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