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에 균 증식 활발
어패류·해산물 관리 주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어류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비브리오 패혈증과 콜레라 등 감염병 확산이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지난달 통영지역 바다 표면 온도가 27℃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 정도 웃돌아 비브리오균 증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균은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8월에서 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에서 확진환자 7명과 의사환자 3명 등 모두 10명이 신고돼 이 중 확진환자 2명이 숨졌다고 도는 파악했다.

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 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복통 등을 동반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뒤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콜레라는 필리핀에서 유입된 환자 4명 이외에는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기록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해안지역에서는 어패류와 해산물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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