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UNIST서 대학생 물 의회...26개국 60명 물 환경문제 논의

선언문 작성·대외적인 선언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들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는 자리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제6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물포럼이 주최하고 울산시와 한국환경공단 등이 후원해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1개국 536명의 대학생 중 경쟁을 뚫고 선발된 26개국 6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물 의회는 아·태 지역의 대학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전 지구적인 물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토론과 선언문 작성, 국가별 보고서 발표, 전문가 담화, 물 관련 주제별 특강, 문화의 밤 등 세계 물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서의 소양과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토론주제는 △기후변화 관련 탄력성 확보 및 재난 대비 △물, 위생과 건강 △지표수와 지하수의 효과적 사용 △통합적 도시와 폐수관리 등이다. 참가자들은 주제별 심화 토론을 통해 최종적으로 ‘대학생 물 선언문’을 작성·채택해 대외적으로 선언한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를 후원하면서 국내외 참가 학생들에게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반구대 암각화 및 암각화 박물관, 태화강 생태관을 방문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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