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옛 해군 231전진기지에...바다탐험 테마시설 등 꾸며

▲ 울산 남구 장생포에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인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 ‘JSP 웰리 키즈랜드’ 내부 조감도.

남구, 옛 해군 231전진기지에
바다탐험 테마시설 등 꾸며
지상 5층 규모 내년 초 개장
고래문화관광 허브역할 기대

울산 남구 장생포의 옛 해군기지가 실내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로 꾸며져 내년 초 개장한다.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이자 전국 최대 고래 관광지인 장생포에 고래를 테마로 한 또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채워지는 것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소위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울산 남구청은 지난 11일 구청장실에서 서동욱 청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생포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장생포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는 남구청이 지난해 7월 61억원을 들여 해군으로부터 매입한 옛 해군 231전진기지에 들어선다. 고래박물관 앞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 2627㎡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생포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 시설 명칭을 장생포의 영문 첫 글자와 고래의 whale에서 착안해 ‘JSP 웰리 키즈랜드’로 정했다.

JSP 웰리 키즈랜드 1층은 개방된 라운지, 매표·안내소, 쉼터, 기념품숍 등으로 꾸미고, 2·3층은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테마로 범퍼카, VR영상관, 고래 미끄럼틀, 해저탐사선 체험, 디지털 아쿠아리움, 해저클라이밍 등 어린이 놀이시설로, 4층은 장난감 박물관, 5층은 옥상정원 및 카페로 재구성된다.

남구청은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다음달 착공해 내년 초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비는 조선업 밀집지역의 경기활성화 위한 국·시비 지원금과 구비 등을 포함해 약 3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남구청은 전망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JSP 웰리 키즈랜드는 고래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다”며 “옥상정원에서는 장생포 앞바다와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뿐만 아니라 향후 건립 예정인 모노레일, 워터프런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고래문화관광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231전진기지는 지난 1971년 12월 장생포에 들어선 이후 지역 방위작전을 수행하다 2014년 1월 해체됐다. 지난 2006년 준공됐다가 이번에 JSP 웰리 키즈랜드로 꾸며지는 해당 건물은 해군이 생활하거나 업무를 보던 용도로 목욕탕, 식당, 사무실,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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