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왼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두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 따르면 1조 근무자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파업 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연다.

2조 근무자도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앞서 10일에도 전체 조합원이 2시간 파업했다.

노조는 “사측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결단이 필요하고 제시안을 한꺼번에 낼 것을 요구한다”며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에 충분한 시간을 줬고 이제는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노조 파업과 상관없이 16일 24차 임단협 교섭을 열 계획이다.

회사는 “임단협 안건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아직 노조 요구안에 대한 제시안을 내지 않은 상태다.

회사가 다음 교섭에서도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파업 투쟁 계획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파업 시간이 4∼6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9월까지이고, 다음 달은 집행부 선거 일정이 있어 8월 중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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