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 1세대인 가수 서유석이 자신의 노래 ‘나는 너를’을 44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1973년 5집에 수록 본인 노래

기본 리듬에 원곡 느낌 살리며

김효국·함춘호 연주까지 더해

포크 1세대인 가수 서유석(72)이 자신의 노래 ‘나는 너를’을 44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소속사 에스컴퍼니는 서유석이 1973년 5집 수록곡인 ‘나는 너를’을 다시 불러 1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록의 대부’ 신중현이 만든 ‘나는 너를’은 사이키델릭과 포크의 만남이란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은 서유석의 5집에 수록된 노래다.

발표 당시 시대를 앞선 나머지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이후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를 시도했고 그중 가수 장현의 목소리로 취입한 버전이 크게 히트했다.

지난해에는 가수 정차식이 tvN 드라마 ‘시그널’ OST 곡으로 부르기도 했다.

서유석이 새롭게 선보인 ‘나는 너를’은 최대한 악기를 배제하고 기본 리듬만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렸다.

1980~90년대 대중가요 앨범 크레디트에 늘 이름을 올린 김효국과 함춘호가 화려한 연주를 더해 포크록의 맛을 살렸다.

1970년 신세기레코드가 발표한 옴니버스 앨범에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테마곡 ‘사랑의 노래’를 불러 데뷔한 서유석은 ‘가는 세월’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사람’ ‘구름 나그네’ ‘그림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76년 발표한 ‘가는 세월’은 당시 MBC와 TBC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5주 동안 1위를 했고 국민 애창곡으로 불렸다.

그는 또 1973년 TBC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MBC 라디오 ‘푸른 신호등’을 18년 6개월간 진행하는 등 전문 방송인으로 활약했으며 2015년 25년 만의 신곡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를 내고 가수 활동에 다시 매진하기 시작했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는 60대 어르신 네 명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한 영상인 ‘60대 어르신 자작 뮤비’가 화제가 되며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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